서울 시내 곳곳에선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는 크고 작은 집회가 잇따랐는데, 다행히도 별다른 마찰없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은 합법적인 등록 절차를 거쳤더라도 불법 시위로 변질될 경우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G20 정상회의 첫 날.
서울역광장에서는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 3천5백여명은 서울역에서 남영역 삼거리까지 행진도 벌였습니다.
집회 규모와 이동 동선까지 미리 신고를 한 집회로 참가자들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전가하는 G20을 규탄한다"며 "금융거래세를 도입해 위기의 근본 원인인 금융자본을 통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G20 정상들에게 한국의 집회문화가 나쁜 이미지로 비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과격시위는 자제됐습니다.
박희진 / 시위참가자 (전국청년연대)
“G20 기간인 만큼 우리의 요구사안이 더 큰 관심을 받았으면 합니다. 평화적인 집회로도 충분히 우리의 요구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 도 함께 보여주고 싶네요..”
김정수/경기도 안양시
“평화적으로 하니 좋으네요..대부분 경찰들과 충돌도 하고 좋지 않았거든요... G20 기간인데 국격을 위해서라도..”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요 집회현장 인근에 병력 27개 중대와 시위진압용 물대포와 분사기, 차벽 트럭 등을 총 동원 했습니다.
김진현 /서울 남대문경찰서 경비계장
“경찰은 G20 기간동안 평화적인 집회는 큰 틀에서 보장하겠지만, 불법.위법의 성향을 보이지 않는 다면 최대한 보장할 것이다.”
G20 정상회의 첫 날 서울시내 전역에선 모두 15건의 집회가 진행됐고, 정상회의 2일차인 12일 모두 십여 건에 이르는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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