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각국 정상들이 서울로 속속 모여들면서, 역사적인 서울 G20 정상회의가 사실상 막이 올랐습니다.
이제 세계의 관심은, 내일 정상들간에 본격 논의를 거쳐 발표될 '서울 정상선언문'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서울 정상회의에서 다뤄지는 의제들을 자세히 분석해보는 연속기획.
오늘 그 마지막 시간으로, IMF로 대표되는 국제금융기구의 개혁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11월 3일, 내외신 기자회견
"우리 모두 잘 알다시피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우리는 2만여개의 기업이 부도 나고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생기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당시 IMF의 금융지원으로 위기를 이겨냈지만 금융지원 조건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큰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대통령이 자세하게 언급한 IMF 구제금융 지원 당시의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경험이 아닙니다.
경제위기를 맞은 신흥국들은 IMF의 금융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너무나 무리한 조건을 강요받다 보니 IMF 금융지원을 기피하는 경향마저 생겼던 겁니다.
그런 데다, 그 동안 IMF 같은 국제금융기구는 선진국 중심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높아진 신흥국들의 위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줄기차게 구조개혁을 추진해왔고, 이번에 확실한 결실을 맺게 된 겁니다.
지난달 G20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서 IMF의 선진국 지분율 6%를 신흥국으로 이전한다는 합의가 이뤄졌고, 이같은 개선안은 내일 정상들의 논의를 거친 뒤 최종승인 절차만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 IMF 총재
“이는 세계 경제에서 신흥?개발도상국의 역할을 인정하는 매우 중대한 변화입니다. 특히 10위권 주요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IMF 지배구조 개혁 문제는 이제, 향후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 방안만 과제로 남은 상태입니다.
선진국들의 입김에 크게 좌우됐던 국제 금융기구가 신흥.개도국에 문을 열게 됐고, 그 획기적인 계기를 우리의 주도로 이끌어낸 만큼, 국제 무대에서 갖는 우리나라의 발언권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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