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가 사실상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G20 체제를 확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향한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코엑스 회의장에 나가 있는 이경미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미 기자!
방금 전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죠?
네, 그렇습니다
G20 서울 정상회의의 첫 공식 행사인 환영 리셉션이 조금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각국 정상과 영부인 그리고 재무 장차관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는데요, 경제팀 김세로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세로 기자!
네 방금 끝난 환영 리셉션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시죠.
네 정상회의에 첫 스타트라 할 수 있는 환영 리셉션이 순조롭게 마무리 됐습니다.
참가한 각국 정상들은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아 공식 환영식장인 으뜸 홀로 이동했습니다.
행사가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울 시내 주요 호텔 등 정상들의 숙소와도 가깝고 또 행사에 필요한 공간도 넉넉해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입니다.
이 전시장 한 쪽에 마련된 만찬장에서 각국 정상들의 업무 만찬이 진행됐는데요.
정상들이 논의한 환율등 민감한 쟁점은 내일 오전에 다시 다뤄집니다.
한편 정상들의 업무 만찬이 진행될 동안 인근의 리움 미술관에서는 같이 동석한 배우자들의 만찬이 진행됐습니다.
네, 그렇군요.
이제 정상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알려주시죠?
내일 오전 8시 정상들의 코엑스 입장으로 드디어 역사적인 G20 서울 정상회의의 막이 오릅니다.
회의는 이 대통령의 기조 연설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첫 세션은 좀전에 말씀드린 대로 전날 논의된 환율 문제 등이 다시 테이블에 오릅니다.
1차 세션이 끝나면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논의하는 두번째 세션에 돌입하게 되는데 1차 에서 공방이 길어지면 시간은 조금 조정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차세션에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제안한 개발 의제를 논의하고 오후에 무역과 기후변화, 녹색성장, 금융규제개혁과 에너지 등의 의제를 논의하고 나면 오후 4시 이명박 대통령이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정상선언문'을 최종 발표합니다.
네, 김세로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이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선진국이 아닌 신흥개도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여서인지 이 곳 미디어센터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곳 미디어센터는 1330석 규모인데요, 아침부터 자리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각국에서 온 기자들의 시차를 고려해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외신 기자들의 취재 경쟁은 내일 서울선언 발표를 전후해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서울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관심사인데요, 그 동안 의제 조율을 위해서 실무대표단이 협의를 해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번에는 김경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정상들간의 만남에 앞서 지난 8일부터 실무 대표단이 미리 의제 조율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환율 문제를 해결할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놓고 난항을 거듭했다구요?
G20 재무차관과 셰르파, 즉 교섭대표들이 환율해법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놓고 계속 논의를 했는데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각국 정상들이 업무 만찬에서 환율과 경상수지 등 핵심쟁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고, 이 내용을 토대로 실무진들이 내일 새벽까지 최종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저 안되면 우리나라는 내일 오전 일부 세션의 일정을 미루더라도 정상간의 담판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 등을 담은 '코리아 이니셔티브'와 금융 규제 개혁, 무역 자유화, 국제금융기구 개혁, 에너지, 반부패 분야는 사실상 서울 선언을 위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각국 정상들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릴레이 양자 회담을 가졌죠?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러시아, 호주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진 데 이어, 오늘 낮 11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관심의 초점이 됐던 한미 자유무역협정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계속해서 논의를 진전시켜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관계관계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도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 규모를 늘리기 합의했고, 영국, 독일 정상과의 양자회담에서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모레 오전에는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경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그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던 G20 서울 정상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 G20이 선진 7개국을 대체할 새로운 상시 체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G20 정상회의장인 코엑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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