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2호 방조제에 대해 제기된 붕괴 우려와 관련해, 정부가 전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민관 합동 조사 결과, 정부는 방조제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라북도 군산시와 고군산군도, 부안군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입니다.
얼마 전 2호 방조제 일부 구간이 유실돼, 붕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간척과 해양, 토목 전문가 등 13명의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2호 방조제 전 구간에 걸쳐 멀티빔과 영상탐사, 조류속 측정 등 종합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정부는 새만금 방조제의 붕괴 위험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멀티빔 조사 결과, 2007년 측정 자료와 비교해 바다 속 기초지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호 방조제 앞 쪽의 바다 조류를 측정했는데, 이 정도 조류 흐름이라면 방조제 침식이나 유실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상길 1차관 / 농림수산식품부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정도의 유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조류에 의해서 방조제 사석이 유실될 수준은 아니며, 잠수조사는 가시거리가 1m 내외에 불과해서 방조제의 형체는 확인할 수 없었고, 방조제 축조재료인 암석에 해초 등 부착생명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정부는 새만금 방조제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설물인 만큼, 시설물 일상점검을 연 4회에서 6회로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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