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노숙자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가 마련됐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다양한 소식,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이탈리아, 노숙자들을 위한 따뜻한 성탄절>
가족과 함께 보내야하는 성탄절이지만 웬일인지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줄지어 앉아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즐기고 있는데요, 모두 집 없는 노숙자들이거나 장애인들이라고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노숙자들을 위해 식사 한 끼 대접하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흐믓한 표정의 자원봉사자들뿐만 아니라 즐겁게 식사를 즐기는 노숙자들의 표정 덕분에 마음이 훈훈합니다.
뿐만 아니라 식사가 끝난 후에는 양말과 담요가 든 선물꾸러미들을 든 산타가 등장했는데요.
훈훈한 광경인 것 같습니다.
<호주, 한여름 크리스마스!>
더운 나라에서는 어떤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릴까요?
물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은 우리와는 조금 다를텐데요.
호주의 한 해변입니다.
땡볕이 내리쬐는 해변이지만 사람들은 빨간색 산타 모자와 비키니를 입고 성탄절을 맞습니다.
루돌프 사슴의 뿔을 단 모습도 보이는데요.
한여름 크리스마스도 한겨울 화이트 크리스마스보다 못할 것 없어보입니다.
<美, 나이키 운동화 사러 난투극>
미국의 한 쇼핑몰입니다.
사람들이 매장 문이 열리자 마자 마치 달리기 경주를 하듯 달려갑니다.
경찰들도 손을 쓸 수 없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성탄절을 맞아 미국 전역에 소개한 신상품인 에어조던을 사기 위한 한 바탕의 난투인데요.
운동화를 사기 위해 전 날 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 기다렸다는 시민들.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천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었습니다.
에어조던 운동화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던 신발 모델명인데요.
시민들끼리 서로 밀치다 다툼까지 벌어졌다고 하네요.
<독일, 성탄절 맞아 겨울수영>
산타 모자만을 걸친 사람들이 수영복만을 입고 어디론가 뛰어가는데요.
베를린 얼음수영클럽의 회원들이 성탄절을 맞아 차갑게 얼어버린 얼음이 그득한 오란케 호수로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이 클럽 회원들은 호수에서 얼음목욕 행사를 갖는다고 하는데요.
겨울 수영은 이 지역의 오랜 전통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인터뷰를 하고 있는 분은 이 전통을 무려 25년간 지켜오셨다고 합니다.
<영국, 희귀종 강아지 윌리엄 테리어>
영국의 한 잔디밭입니다.
털이 복실복실한 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운데요.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자그마한 모습으로 영국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왕족에게도 사랑받는 강아지라고 하는데요.
이 강아지들은 멸종 위기를 맞은 윌리엄 테리어종입니다.
전 세계에 분포해 있는 멸종 위기의 자이언트 판다보다도 그 수가 적다고 하는데요.
영국에서 작년에 오직 49마리만이 세상에 빛을 보았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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