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유혈사태가 격화되면서 사흘 동안 20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이 밖의 지구촌 다양한 소식들을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시리아 민주화 시위 유혈사태 악화>
총격 소리가 계속되고 불을 뿜으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들이 보입니다.
지난해 3월부터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모습입니다.
시위대를 향한 정부군의 강경 진압 등으로 유혈사태가 악화돼 최근 사흘 동안 2백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흘 동안 숨진 2백여 명의 사람들은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이 가운데 아랍연맹은 상황 파악을 위해 파견했던 감시단의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유엔은 시리아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후 무려 5천 4백명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카드뮴 오염…식수 비상>
중국 남부 류장 유역에서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돼 류저우시가 식수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5일 류장 지역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으며 수질 조사 결과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두 배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류저우 당국은 오염 지역이 상수원으로 쓰는 본류가 아닌 상류지역이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오염 확산에 대비해 류장을 대체할 상수원 물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동성애자 퍼레이드 열려>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동성애자 퍼레이드 현장입니다.
수천 명의 동성애자들이 화려한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고 춤을 추고 노래하고 흥겹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인데요.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풍선을 흔드는 모습도 보입니다.
게이, 레즈비언, 성전환자들 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는 지지자들도 열광적으로 행사에 참여해 더 뜻 깊은 날이었다고 합니다.
<필리핀, 미군 증강 결사 반대>
필리핀 마닐라의 미국대사관 앞 수백 명의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국 내 미군 증강에 반대하는 시위대인데요.
미국의 성조기를 태우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베니그노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미국 정부를 상징하는 엉클샘 모형의 플랜카드도 보입니다.
이 날 시위대는 미군 병력과 해군 함정의 추가 배치 방안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美오클랜드, 격렬한 ‘점령’ 시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이천여명이 참석한 점령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가 재개된건데요.
오클랜드 도심 광장에 조명탄이 터지고 불길이 치솟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들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는데요.
시위대는 이날 오클랜드 헨리카이저 컨벤션센터를 점령하려고 시도하고 거리를 가득 메우는 등 과격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중 300여명이 체포됐다고 알려졌습니다.
<다보스포럼에 등장한 반나체 시위대>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 상의를 벗은 여성 시위대가 나타났습니다.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 3명이 소리를 치며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철제 펜스를 타고 오른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급진적 여성단체 회원들인데요.
경찰의 제지를 받고 3명 모두 체포됐습니다.
<미국, 북극곰 수영대회 열려>
미국 메릴랜드주의 체사피크만 해변입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북극곰 수영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는데요.
올해로 16번째 열리는 북극곰 수영대회입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영복 하나 걸치고 바다를 헤엄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북극곰 수영대회는 영국의 비비씨 방송이 뽑은 세계 이색 겨울스포츠 10선 가운데 첫 번째로 뽑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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