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지금까지 확인된 것 말고도 경기조작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해 검찰이 현재까지 알려진 것 이외에 또 다른 경기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 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프로야구 선수 두 명을 프로배구 승부조작으로 구속된 브로커 강 모 씨에게 소개한 인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김 씨는 '첫 이닝 고의 포볼' 등 손쉬운 방법으로 경기조작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강 씨와 공모하게 됐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이전에도 경기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더욱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하기 위해 김 씨를 상대로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은 김 씨와 강 씨 등이 프로야구 대여섯 경기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김 씨 진술의 사실여부에 따라 검찰은 혐의를 인정할 만한 단서 확보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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