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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박동우 백악관 장애정책위원을 만나다

지난해 작고한 강영우 박사를 기억하시는지요?

시각장애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고 백악관 차관보까지 지냈는데요, 그 자리를 이제 박동우 위원이 이어받아 장애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달에 방한한 박 위원을 송보명 기자가 만났습니다.

지금 저는 지난 2009년 백악관 직속의 장애정책위원으로 임명된 박동우 위원을 만나기 위해 나와 있습니다.

정책위원은 연방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직급으로, 박 위원은 장애인 권익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왔는데요, 오늘은 장애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장애정책위원은 무슨 일 하나?

장애위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강영우 박사님께서도 정책위원으로 일하셨고, 저는 2009년도에 오바마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서 현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5천 4백만 명의 장애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유형이나 정도가 다 다르지만 장애위원들은 장애 정책이나 프로그램들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해서 모든 장애인들이 균등한 기회와 좋은 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Q2. 미국의 장애정책은?

미국의 장애정책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장애정책은 통치권자 직속의 백악관 장애정책위원회가 있고, 또 처음으로 백악관 내에 장애비서관이 있기 때문에 그게 굉장히 큰 비중을 갖고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시각장애인을 장애정책 비서관으로 임명했고 또 15인의 장애정책위원들을 다양성을 고려해 동양인을 임명한 것도 사회통합 차원에서 장애정책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3. 대표적인 미국 장애정책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게 미국 장애정책의 목표인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장애인 정책의 사례가 있을까요?

각 부처별로 장애인들이 굉장히 높은 고위직에 임명을 받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교통부에는 리처드 디빌더라는 사지가 없는 분이 이동권, 탈시설 계통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는데, 교통시설을 어떻게 해야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직접 챙기고 계시고요, 고용노동부에는 시각장애인 차관이 장애정책을 노동계, 고용계와 연계해서 펼치고 있습니다.

Q4. 어떤 장애가 있는지?

위원님도 장애가 있다고 들었어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죽을 뻔 하다가 살아났습니다.

결국 왼쪽 팔과 어깨에서부터 손까지 전부 마비됐지요.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Q5. 한국에서 차별받은 경험?

우리나라에 계시는 동안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으신지요?

학교 다닐 때는 많은 놀림을 당했죠.

폭력의 대상도 됐었고요.

미국에 가서는 수영선생님께서 저에게 “네가 만약에 한손이지만 이 수영장을 15번 완주하면 무조건 A를 주겠다” 하셨어요.

저에게 도전을 준 거예요. 저에게 맞는 눈높이 식의 교육을 해서 제가 A를 받을 수 있게끔 용기를 주셔서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Q6. 앞으로 어떤 정책 펴나가나?

15명의 장애정책위원 중 유일한 동양인이라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책임감을 느끼실 것 같은데요,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펴나가실 계획인가요?

그 자리에 제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갖고 온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임명되고부터 인종적·언어적 다양성에 대한 것이 정책에 많이 포함됐습니다.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주변사회의 유대관계에 다리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고 젊은사람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활발히 나가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할 생각입니다.

Q7. 한국의 장애인에게 하고 싶은 말?

한국에 있는 장애인들과 저희 KTV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세요.

장애에 초점을 두는 것보다 능력에 초점을 두는 그런 도전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POP이라든지 한류라든지.. 장애인들도 그런 역할을 못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장애인과 청소년들에게 도전적·창의적이고 능력을 부여해서 이들이 전 세계로 나가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지도자가 되는데 힘을 써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첩경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바쁘신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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