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다녀오신 분들은 내부반에서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고 앉아있었던 이등병 시절을 기억하실텐데요.
하지만 요즘은 입대 동기들끼리 모여 생활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현장을 강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육군의 한 내부반.
다리를 쭉 펴고 앉아 독서를 하고 텔레비전을 보거나 체스를 두며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반 부대의 내부반 모습과 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병영의 막내라고 할 수 있는 이등병들입니다.
계급 체계에 따라 운영되는 보통의 내부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직된 모습의 이등병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입대동기나 비슷한 기수의 장병들이 함께 생활관에 배치되는 자율병영생활관의 모습입니다.
동기끼리 생활하다보니 내무반 일에 어느 누구도 열외일 수는 없습니다.
솔선수범해서 다 같이 일을 분담해 내부반을 운영합니다.
육군은 자율과 책임에 의한 병영생활 정착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1개 대대에서 이같은 '자율병영생활관'을 시범 운영중입니다.
자율병영 생활관은 화상전화 설치 등 현대화 작업 등을 통해 주거환경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육군은 자율병영 생활관 확대를 위해 2000억 원의 예산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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