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취업을 묶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산업 육성과 일자리, 그리고 정주 여건까지 범정부적으로 연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주희 교육부 대학지원관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출연: 이주희 / 교육부 대학지원관)
김용민 앵커>
먼저 당초 10개 지역거점대학 지원을 목표로 했던 것과 달리, 우선 3개 대학만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결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주희 지원관>
한정된 국가 재정과 대학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선, 올해에는 3개 거점국립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거점대학'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신속하게 교육·연구 거점으로서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다만, 집중 지원하는 3개교 외에도 전체 거점국립대를 대상으로 교육·연구의 질 향상을 위한 투자 계획을 가지고 행·재정 지원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대학가에서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인데요.
대학 선정의 핵심 기준은 무엇이며, 구체적인 선정 방안과 최종 발표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계시나요?
이주희 지원관>
이번 방안은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범정부 프로젝트 추진전략과의 정합성 산업입지나 기업 이전·투자 등 지역 여건, 대학의 준비도 등을 종합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정하고자 하며 세부적인 선정 기준은 부처 간 협의를 충분히 거쳐 마련하여 상반기 중 안내할 예정이며, 최종 지원대학 발표는 산업부가 권역별 성장엔진을 확정한 이후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올해 참여하지 못하는 나머지 6개 거점국립대들은 출발점이 달라지면서 거점국립대 간에 격차나 서열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를 해소할 보완책이 마련되어 있는지요?
이주희 지원관>
한정된 국가 재정과 대학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에 따라 우선 3개교를 집중 지원하게 되었으나 다른 6개 거점 국립대도 작년 대비 올해 약 3~400억 원을 증액 지원하여 전반적인 교육·연구의 질을 향상하고 학생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수도권 수준으로 확대하고 AI 기본교육 필수 이수제 도입 및 글로벌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번 정책을 통해 집중 지원 분야는 신속하게 교육·연구 거점으로서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그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또 얼마 전에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관계장관회의'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김민석 총리의 모두발언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김민석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가 모인 자리였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이주희 지원관>
교육부 등 9개 관계부처와 함께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재정투자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패키지 지원 대상이 될 3개 거점국립대 선정계획과 부처간 정책 연계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됩니다.
정부는 지방대학 육성 정책을 산업 육성, 일자리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 범정부적 정책을 연계해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와 관련, "대학의 노력만으로 인재가 지방에서 성장하고 정주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역대 정부에서 지방대학 육성 정책이 다수 시행됐으나 산업 육성, 일자리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 범정부적 정책 연계가 미흡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방 살리기'에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향후 지역 인재 양성에 있어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대학의 교육·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지원대학 선정·지원에도 관계부처의 정책이 긴밀하게 연계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용민 앵커>
대학당 예산이 1,000억 원이나 증액되어 규모가 상당합니다.
막대한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정량화된 목표치 설정과 사후 성과 평가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실 계획인가요?
이주희 지원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거점국립대의 경쟁력이 제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30년까지 특성화 분야 QS 전공별 평가 200위내 진입,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도권 대학 수준으로 확대 등 전체적으로 성과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패키지 지원 대학은 관리를 위해 별도의 성과 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지원 연차에 따라 단계별 성과를 관리하고, 재정 차등지원과 연계하고자 하며 선정대학과 지방정부, 민간이 공동 핵심 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엄정히 관리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전공과 관계없이 AI를 결합하는 'AI 융합교과'를 개발하신다고요?
비전공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과정이나 실제 운영 예시를 들어주신다면요?
이주희 지원관>
거점국립대를 지역의 AI 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육성하는 AI 거점 대학 사업을 함께 추진 중입니다.
AI는 이제 특정전공만의 것은 아니며,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 맞게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비전공 학생들도 각 전공 분야에 맞는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AI 융합교과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과 학생은 'AI와 금융 공학'을, 예술 전공 학생들은 'AI 기반 콘텐츠 제작' 교과목을 듣고 자신의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AI 융합교과를 통해 비전공 학생들도 AI를 통해 각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AI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용민 앵커>
지원 방안이 이공계열에 쏠려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은 무엇이 있나요?
이주희 지원관>
인문사회분야에 대한 중요성과 지원 필요성에 공감합니다.
모든 거점국립대에 작년 대비 올해 약 3~400억 원을 증액 지원하여 전반적인 교육·연구의 질을 향상할 계획이며, '26년 인문사회 대학기초연구소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기초과학분야 연구소 지원도 지속하여, 거점국립대가 지역의 기초·보호 학문 연구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성장엔진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타 분야도 더욱 발전하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또 선정 대학에 우수 교원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셨습니다.
어떤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구상 중이신가요?
이주희 지원관>
우선, 우수 인재의 신규 유입과 교육·연구의 질 제고를 위해 성장엔진 및 AI 분야 중심으로 교원을 확충하고, 기업·출연연 등 민간 우수인재의 대학 겸직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우수 교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함께 제공합니다.
대학별로 '(가칭) 특성화 교원 트랙'을 신설하여 기존 교원을 포함하여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교원에게는 연구비·장비·정주 등 패키지 지원을 확대하여 충분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국립대학 내에서도 유연한 채용과 성과 보상이 가능하도록 채용 절차 등 필요한 규제혁신도 함께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수교원이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거점국립대 교원 인사제도를 성과 중심으로 혁신할 계획입니다.
교원 승진·정년 보장 심사기준을 브랜드 단과대학부터 수도권 주요 사립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엄격한 실적 평가 체계를 마련하여 내부 혁신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용민 앵커>
교당 400억 원이 투입되는 ‘브랜드 단과대학’의 성공은 기업의 참여에 달려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 실제 논의 중인 기업이나 협력 모델로 삼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가 있습니까?
이주희 지원관>
브랜드 단과대학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토공간 대전환 프로젝트'에 따라,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과 거점국립대의 특성화 분야를 일체화시킨 모델이며 영국의 다이슨 공과대학, 롤스로이스 대학 기술센터 및 일본의 이화학연구소 등 다양한 사례를 참고해서 우리 여건에 맞는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성장엔진 산업을 발표할 산업부 및 관련 부처와 함께 기업이 어떤 인력 양성에 대한 수요가 있는지 파악하고 구체화하는 중이며 대학도 기업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용민 앵커>
지역대학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수도권 수준으로 확대할 필요성도 있어보이는데요.
이에 대한 계획도 마련되어 있나요?
이주희 지원관>
학생이 선호하는 유수기업의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가 주로 수도권 대학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대학 진학과 취업에 대한 수도권 선호 편중을 완화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지역 정주·취업률 제고가 필요합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확대는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참여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계약 학과 운영 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 중입니다.
국토공간 대전환 추진과 연계하여 참여기업 확대, 재정 지원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하고 기업 의견 등을 반영한 제도 개선 지속 추진 예정입니다.
김용민 앵커>
이번 정책이 지역 교육 생태계를 완전히 바꾸는 지속 가능한 제도로 안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예정인가요?
이주희 지원관>
이번 정책의 핵심은 여러 부처의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여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양성-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 산업 육성, 지역 인프라 개선, 일자리 확충 등 부처 간 관련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기업과 대학이 연계·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들과 함께 마련하여 지역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거점국립대를 포함한 지역대학 전체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공유대학 체계를 활용하여 지역 대학 간 교원·시설·교육 과정 등 공유·협력을 확대하고 지방 사립대는 특성화 인센티브 신설 및 특성화 지방대학 추가 지정 등을 통해 강소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전폭적인 지원이 실질적인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립대학의 성과 중심 혁신을 함께 병행하고자 합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이주희 교육부 대학지원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