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나왔는데, 3년 만에 1%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 성장률인 2.4%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표윤신 기자입니다.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6%로,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진 건 2009년 3분기 1.0% 이후 3년 만입니다.
전분기 대비 성장 폭도 점차 떨어지며 0.2%에 그쳐, 'L자형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 성적이 부진한 데는 기계류 등 설비투자가 전분기보다 4.3%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소비는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0.6% 증가해 성장폭이 커졌고, 2분기 마이너스 증가세였던 정부 소비도 0.9% 늘어났습니다.
김영배 국장/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경제성장률은 떨어졌지만 지출면의 내용을 보면 오히려 2분기 보다 더 개선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한국은행이 기존 3.0%에서 2.4%까지 낮춘 수정 목표치의 달성 역시 불투명해졌다는 겁니다.
올 들어 성장률이 점차 떨어졌기 때문에 4분기 성장률이 2.8% 이상 반등해야 하는데, 달성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반면에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이 2.5% 증가세로 돌아선 데 힘입어 국내 총소득은 1.2% 증가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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