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표준약관이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정됩니다.
필요한 보장만 선택할 수 있게 돼 보험료가 낮아지고, 가입자에게 불리한 조항들도 사라집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싼 자동차 보험료는 운전자에게 가장 큰 부담 중 하납니다.
조금식/ 서울시 목동
"80만 원 내죠. 운전자로서 많이 부담스러워요."
임형진/ 경기도 의왕시 오정동
"1년 뒤면 그냥 소멸되는 거잖아요. 없어지는 거니까 부담이 되죠."
하지만 앞으론 필요한 보장만 골라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실질적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입니다.
자동차 사고 중 90%를 차지하는 충돌사고만 보장 받길 선택한다면, 보험료가 지금보다 35% 정도 저렴해집니다.
자동차 보험 약관이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고쳐집니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낮아지는 반면 소비자 권익은 높아집니다.
마약 등 약물을 복용했거나 무면허 상태 운전자도 다른 차에 치였다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고, 피보험자마다 개별적으로 면책 여부가 정해지면서, 차를 빌려 간 사람이 고의로 사고를 내도 차 주인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수봉 부원장보/ 금융감독원
"보험회사가 보상하지 않는 손해 중 상법보다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정해진 조항은 삭제 하도록 했습니다."
새로 바뀐 표준약관은 내년 4월 1일 이후 갱신 또는 가입되는 보험부터 적용됩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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