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고검 김광준 검사가 오늘 다시 특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보명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 3시까지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은 김광준 검사가 또다시 소환됐습니다.
김 검사는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했는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를 상대로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으로부터 8억 4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 사업가 최모씨 명의를 빌려 개설한 차명계좌와 이 계좌로 입금된 뭉칫돈의 대가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또 김 검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후배들과 유진그룹 계열사에 주식투자를 하고 KTF 임원으로부터 해외여행 경비를 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중입니다.
김 검사는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보고, 조만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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