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성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관심이나 흥미는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협회가 40여개 회원국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의 성적을 비교해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실력이 세계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 협회가 4년 마다 발표하는 성취도 비교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는 초등학생이 과학에서 1위에 올랐고, 수학은 싱가포르에 1점차 뒤져 2위를 기록했습니다.
중학생은 수학에서 세계 최고 성적을 냈고, 과학은 싱가포르와 대만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또 최상위 수준 학생은 지난 조사보다 증가했고, 기초 수준 미달 학생 비율은 0~3% 수준이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성과의 주요 비결로 7차 교육과정 이후 강화된 수준별 수업과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높은 성적과는 달리 흥미와 자신감은 두 과목 모두에서 하위 5개 나라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수학은 조사에 참여한 50개 나라 중 자신감은 49위, 흥미는 꼴찌였습니다.
성태제 원장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격려하고 칭찬하는 문화가 적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보다 긍정적으로 재미를 느끼면서 흥미를 느끼면서 올바른 가치를 가지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교수 학습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육 풍토 개선과 더불어 과학과 수학을 예술과 연계해서 배우는 스팀 교육과 스토리텔링형 교재 개발 등이 우리나라 학생들의 흥미를 키울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한편, 수학과 과학 성적 모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여전히 높았지만 격차는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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