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위협적 언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오늘 새벽, 대변인 긴급 성명을 냈습니다.
대화록이 공개된 지 사흘만에 나온 첫 반응입니다.
"대화록 공개는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우롱이고, 대화 상대방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면서 "청와대의 승인없이 대화록 공개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청와대 개입설을 주장했습니다.
또 대화록을 공개한 것은, 국정원 대선개입으로 정권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통일민주세력을 종북으로 몰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하지만, 북한의 위협적이고 구태의연한 언사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당초 통일부는 북한 조평통의 발언과 관련해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했지만 내부 조율 끝에 공식성명은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