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즉 ARF에서는 북핵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성명에 들어갈 내용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태 지역 안보현안에 대해 정부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안보와 안정성 목표로 지난 1994년 창설 }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내일 브루나이에서 개막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안보 이슈인 북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 의장성명 초안, '한반도 비핵화 촉구' 내용 포함 }
현재까진 의장성명 초안에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와 9·19 공동성명 준수를 북한에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한이 주장하는 '적대 정책' 철회 주장도 의장성명에 함께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북핵 문제와 관련 치열한 '외교전' 전개 }
이에 따라 북핵 문제를 둘러싼 외교전이 현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개막식에 앞서 오늘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또 일본 그리고 러시아와 각각 외교장관 양자회담을 마련했습니다.
{ 한일 외교장관회담, 북핵·과거사문제 논의 }
특히 지난 4월 과거사 문제 등으로 취소됐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 방안은 물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오갔습니다.
{ 윤병세 장관, 中에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 제안 }
이에 앞서 윤병세 외교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위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도 중국, 러시아 등과 회담을 갖고 최근 지속해 온 '대화공세'를 위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아직까지 남북 또는 북미 간에 따로 예정된 회담은 없어 북한과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됩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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