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외아들 의혹논란에 휩싸였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오늘 전격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지 1주일만에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채 총장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혼외아들 의혹'에 대해서는 거듭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 총장은 "저의 신상에 관한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혀둔다."면서 "근거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뒤 검찰청사를 나온 채동욱 총장은 짧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채동욱 검찰총장
"그동안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우리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서 법무부는 채 총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장관의 감찰 지시는 사상 초유의 일로 채 총장은 법무부의 감찰 착수 공식 발표 30분 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로써 채 총장은 임기 2년 가운데 단 5개월만을 채우고 내려오게 됐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 총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이나 사의 표명과 관련해 공식 반응없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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