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와 소통의 도구가 되는 SNS.
순기능도 많지만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요, 보도에 박영은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페이스북의 한 성인 페이집니다.
음란물이나 폭력물 등 유해한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페이지는 팬 수가 10만 명이나 될 정도로 호응이 아주 큽니다.
하지만 개인 콘텐츠를 자유롭게 올리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 북의 장점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이용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설하 / 경기도 파주시
"제가 보고싶지 않고 따로 보지 않아도 친구들이 '좋아요'를 누르면 제 페이스북에 게재돼요. 불쾌하고 성인인 제가 봐도 민망한 장면들이 많은데 청소년 이용자들이 볼까 우려돼죠."
최근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으로 SNS를 이용하는 10대가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아직 성에 대해 잘 모르는 청소년들도 음란물과 폭력물에 여과없이 노출돼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오○○ (18세) / 고등학생
"맨날 페이스북 보면 남자아이들이 ‘좋아요’를 눌러서 저 한테도 뜨는데 성인인증도 없으니까…"
직접 96년생 미성년자 신분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봤습니다.
미성년자임에도 검색만 하면 성인페이지에 쉽게 들어갈 수 있고, 공유된 성인물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좋아요’와 ‘공유하기’도 가능합니다.
지난 4월 이미 우리나라 페이스북 이용자는 8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청소년을 SNS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적 장치는 아직 미흡합니다.
전화녹취> 여성가족부 청소년매체환경과 관계자
"저희쪽에서 계획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구체적인 부분이 없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할 때 연령제한을 설정하는 기능이 있지만 대부분의 페이지 운영자들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SNS 음란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페이지 내에 연령제한을 두는 것 이외에 보다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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