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시각 국제뉴스 입니다.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도청파문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교황청 주요인사의 도청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한국정부 도청 의혹과 관련해 협의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NSA나 국무부가 한국 외교부 또는 다른 정부 기관으로부터 불법 도청 관련한 공식 서한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가안보국이 30여개국 정상들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우리정부는 미국측에 한국 대통령도 포함됐는지 확인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명확한 공식 입장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지난 3월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소집에 앞서 바티칸 주요 인사의 전화통화를 엿들었다고 이탈리아 주간지 파노라마가 보도해 미국 불법 도청 의혹 문제는 쉽게 사그러들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매월 850억 달러 채권을 사들이는 현재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0%에서 0.25% 사이인 초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시장의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인데,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쓰기엔 여전히 경기회복이 더디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중국 심장부인 천안문에서 유례없이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는 계획된 테러가 유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용의자는 소수민족 위구르인'으로 지목됐습니다.
SUV 차량을 타고 천안문으로 돌진해 관광객을 고의로 들이받고 불을 붙여 5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사건.
현재 중국 공안당국은 용의자로 신장 위구르 출신으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이들을 신장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천안문 주변 경계가 한층 강화된 가운데, 경찰은 현재 용의자 5명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저장수조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옮기는 작업이 이르면 다음 달 8일 시작합니다.
이 작업은 앞으로 30~4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해체 과정의 핵심입니다.
작업이 시작되면 원전 잔해 제거와 사용후 핵연료봉 1천300여개 등을 공유 수조로 옮기게 됩니다.
일단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사용후 핵연료가 충분히 냉각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일본 당국자는 "오염수 문제보다 더 크다"며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의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이 시각 국제뉴스 이연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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