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안녕하세요.
이 시각 국제뉴스입니다.
중국의 일방적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미국이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미국의 B-52 전략 폭격기 두 대가 중국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방공식별구역 일부 상공을 비행한 겁니다.
무장하지 않은 미국의 B-52 전략 폭격기 두 대가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지난주 토요일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는 '코럴 라이트닝' 훈련 중 하나로 이미 계획된 비행이었다고 설명했고, 비행 중 중국과 마찰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영토분쟁지역의 대다수를 포함한 일본은 방공식별구역 범위 확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이 방공식별구역범위를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까지 확대하는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은 이어도뿐만 아니라 마라도 인근 영공까지 설정돼 우리 정부와
마찰이 예상됩니다.
일본은 1982년 영해 기준을 3해리에서 12해리로 변경하면서 우리 영공 일부를 침범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까진 해당 구역에 일본 항공기가 운항한 적은 없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제주 마라도 서남쪽 149km에 있는 이어도 상공을 카디즈, 한국방공식별구역에 포함하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10년간 서방진영과 이란의 줄다리기 끝에 성공한 이란 핵협상 뒤에는 미국이 있었습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2011년부터 이란과 비밀 협상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현지언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11년 12월 8일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이란과 비밀 협상 채널 구축을 비밀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대화 주선은 오만의 사이드 국왕이었고, 본격적인 협상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협상의 존재는 동맹국은 물론 미국 정부 내에서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가운데 진행됐고, 비밀 협상은 이란 핵 협상이 최종 타결될 때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현지 언론은 "34년 동안의 적대 관계를 깨기 위해선 정교한 외교가 필요했고, 비밀 협상이 역사적 합의의 길을 닦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곳곳의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시각 국제뉴스 이연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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