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공과대학의 변화를 주문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는 논문작성에 치중해 산업현장에서 멀어진 공과대학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여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대학입니다.
이 학교 공과대학은 최근 교수평가시스템을 확 바꿨습니다.
단순한 논문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산업체 경력 등 실질적인 내용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신규 교수채용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실용연구가 적고 활용성이 떨어지는 연구활동의 단점을 보안한 겁니다.
수업방식도 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NT> 고진우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4학년)
"공대는 이론만 배울꺼라고 생각하는데 인턴십도 있고 견학제도가 있어서 만족하고 있고"
특히, 지난 3월부터 문을 연 서울대 공대 컨설팅센터는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결과물입니다.
센터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자문을 하는 곳으로 벌써부터 중소기업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이건우 학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교에 몰려있는 좋은 인재들을 활용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을 도입하고~"
우리나라 공대 졸업생 수는 지난해 기준 6만 9천여명. 양적인 면에서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지만 학생들의 실무 능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런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공대의 현장성 강화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공과대학 혁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대학 재정사업 평가제도를 개선합니다.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선정·평가할 때 실용성 부문의 평가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공학특성을 반영한 개별 평가지표도 별도로 마련할 방침입니다.
교수채용과 평가 시스템도 개선됩니다.
논문이 없어도 우수한 산업체 실적만으로 공과대교수를 채용하고 각 분야별 장점이 있는 교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교원 평가모형도 세분화합니다.
학생의 현장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대학이 협력하는 '정보통신기술 학점이수 인턴제'와 '채용연계형 산업인턴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SYNC> 이준식 위원장 (공과대학 혁신위원회)
"실무에 강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연구를 활성화하여 산업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변화된 공과대학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앞으로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에 '공과대학혁신특별위원회'를 운영해 이행상황 점검과 현장의견을 적극 수렴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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