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가 간에 존재하는 문화적, 역사적 표현의 차이와 불일치를 보여주는 작품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12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불협화음의 하모니' 작품전을 최한솔 국민기자가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전인 '불협화음의 하모니'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율곡로길 아트선재센터입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대만 출신 큐레이터 4명이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이들 국가와 홍콩 등 아시아 작가 12명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불협화음의 하모니'라는 이름은 동아시아 국가 간에 존재하는 권력관계와 얽히고 설킨 역사적 관계를 이해하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세정 / 아트선재센터 홍보팀
"예술적 지적 연구를 통해 아시아의 현황을 재검토하고 이해해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올라가 흔들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이 조각품은 우리나라 함양아 작가의 작품입니다.
영상을 중심으로 오브제,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작업해온 작가는 이 작픔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대의 피아노 앞에 5명의 피아니스트가 앉아 있습니다.
팝,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합니다.
지난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 일본관 작가로 참여한 다나카 고키의 기록 영상 ‘피아니스트 다섯이 한 번에 연주하는 피아노 속 장면들입니다.
과거 냉전체제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그리고 자신의 가족사와 기억을 소재로 한 영상작품입니다.
정치적 희생자들과 길을 잃은 이들의 아픔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다영/ 서울 마포구 독막로
"아시아 4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서로 비슷한 점도 있었는데 각각의 특징적인 부분들이 나타나.."
인터뷰> 김희선/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미디어나 텍스트나 해프닝과 퍼포먼스 같은 걸로 풀어나갔다는 거에 대해서 조금 더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이 밖에도 전시장에는 사회가 개인에게 강요하는 특정 언어, 가족사 등 다양한 내용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불협화음 하모니'전시회는 서울아트선재센터의 전시를 시작으로 앞으로 일본 대만 등에서도 2년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3월29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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