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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시간선택제 일자리' 급증…'안착 단계'

경력 단절 여성이나 은퇴한 중장년층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무도 다양해지고 근로자 처우도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요, 임상재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서울 서초구청에서 흡연단속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규관 씨와 이영숙 씨.

지난 2012년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역과 양재역 주변에서 2인 1조로 흡연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퇴직 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택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숙(55) / 시간선택제 근로자

"결혼하고 아이들만 키우다가 아이들이 다 성장을 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시간이 필요했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지 않을까..."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4시면 퇴근하기 때문에 시간 관리도 수월합니다.

인터뷰> 박규관(63) / 시간선택제 근로자

"한정된 시간을 함으로써 그외 시간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근로자가 근로시간과 근로형태를 정할 수 있고, 임금과 복리후생에서 전일제 근로자와 차별이 없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이러한 이점 때문에 최근 들어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석 달 동안 시간선택제를 택한 사람은 약 4천6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가 늘었습니다.

지난해보다 5배가 많은 약 2천6백 개 사업장이 올 들어 시간선택제 계획 의사를 밝혀 참여 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직무도 기존 사무직과 서비스업 등에서 방송분장과 제조업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과 시급도 꾸준하게 오르고 있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무기 계약을 보장하고 법정 최저 임금의 130% 이상을 지급한 사업장에는 인건비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수경 과장 / 고용노동부 고용문화개선정책과

"시간선택제를 도입한 기업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운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30일부터 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열고 늘어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요에 발맞춰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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