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황실음식연구회가 최근 문헌을 토대로 조선황실음식 30종을 재현했습니다.
명성황후 밥상에 올랐던 황실음식을 강예원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산청한방약초 축제 행사장에 관람객들이 북적이는 이곳은 항노화체험관입니다.
언뜻 보아도 예사롭지 않은 음식들이 눈길을 끕니다.
경상대 부설 황실음식문화연구회가 재현한 조선황실 음식들입니다.
배나 생강을 꿀이나 설탕에 조려 만든 각색정과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혈관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열을 낮춰주고 갈증을 멈추게 하는 백요화와 홍요화입니다.
닭고기와 전복, 부추 등 신선로에 산해진미를 담은 ‘금중탕’입니다.
간기능을 좋게 하고 항암 효과가 뛰어난 대표적인 항노화음식입니다.
이번에 재현돼 전시된 조선황실음식들은 모두 30종으로 당시 최고의 약선요리이자 항노화 음식들입니다.
경상대 도서관에 소장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상식 발기와 다례발기를 근거로 해 만든 겁니다.
상식발기는 아침저녁으로 올리는 음식목록을, 다례발기는 차례를 지내면서 올리는 음식목을 말합니다.
인터뷰> 김인식 회장/ 경상대 황실문화연구회
"그 시대의 음식을 재현하고 전시함으로써 최초로 중요성이라던가 가치를 드러낼 수 있게 됐고 이를 계기로 해서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선궁중음식을 재현하는데는 요리명인인 정계임 회원의 노력이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인터뷰> 정계임 /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56호
"훈민정음 글자, 옛날로 치면 언문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글자로 돼 있어서 우리 현대인들은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경상대학교는 이번 조선궁중음식 재현을 계기로 전통 음식문화 연구와 대중화에 힘쓸 게획입니다.
인터뷰> 화창옥 / 경남 진주시
"볼 것도 많고 해서 참 좋았어요.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상대가 소장하고 있는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발기에는 모두 501종의 황실음식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원형에 가까운 황실음식 재현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경상대학교 황실음식 문화연구회 회원들에 의해 재현된 이번 조선황실 음식전시회는 자료수집과 고증 등 어려운 작업 끝에 나온결과인데다 공식적인 첫 전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국민리포트 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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