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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남과 북이 함께 손잡고 추진하는 민간 경제협력의 생생한 현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개성공단에서 만든 질 좋은 제품들을 싸게 파는 매장이 서울 한복판 종로에서 문을 연지 한 달이 됐습니다.

강현빈 국민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서울 종로구 북촌입니다.

윤보선길을 따라 몇 걸음 올라가니 입구에 철길을 옮겨놓은 가게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가게는 지난 5월 23일 새로 문을 연 개성공단 상횝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124개 기업 가운데 12개 업체가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한자리서 팔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한 겁니다.

이곳에서 파는 개성공단 제품들은 양말, 속옷 등 의류를 비롯해 코트, 보석함과 지갑 등 잡화 상품들로 12 가지가 이릅니다.

인터뷰> 손젬마 점원 / 개성공단상회 안국점

“보통 중년층 손님들이 많이 오시고요. 그리고 회사원분들이나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제품은 아웃도어 쪽이나 셔츠, 그리고 회사원분들은 양말이나 속옷도 많이 보고 가세요.“

문을 연지 한 달이 좀 지났지만 하루 평균 100만원 정도 판매실적을 올릴 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진 / 서울 서대문구 문화촌길

“보니까 품질도 되게 좋은 것 같고, 전에 제가 양말을 산 적이 있는데 양말도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되게 좋더라고요.”

일반인들의 발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개성공단 제품들이 품질이 좋은데도 값이 싸다는데 있습니다.

순 캐시미어 코트의 경우 비슷한 품질의 제품이 시중에서 100만원을 넘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1/3 수준인 29만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17일에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직접 가게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제품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개성공단 상회는 직영 1호점인 이곳 북촌 매장 외에도 첫 지방 대리점인 경남 창원점과 아웃도어 전문 대리점인 북한산성점 등 3개의 점포를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상회 협동조합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수를 늘려 내년까지 매장 수를 모두 3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덕 / 개성공단상회 부이사장

“단순히 제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좀 팔고 싶다는 생각에서 개성공단상회를 출범시켰고, 북측 주민이 만든 옷을 대한민국 국민이 입는다 이것이 우리는 평화를 파는 것이고 작은 통일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공단상회는 7월 6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홍콩패션위크 전시에도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강현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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