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신비롭고 열정적인 아프리카의 문화공연이 무료로 열려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케냐와 토고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로 멋진 공연을 펼친 건데요.

이동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아프리카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입니다.

3천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채웠습니다.

이번 공연은 아프리카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경기도내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우 부회장 /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경기 북부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료 공연입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이 공연 혜택을 받지 못해서 아프리카 대학생들을 재능기부 차원에서 초청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아프리카 라이징' 즉 '아프리카여! 깨어나라'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가나,토고 대학생들로 구성된 아프리카 창작댄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춤은 아프리카는 더 이상 받는 땅이 아니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어 아카펠라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목소리만을 통해 전달되는 아프리카 특유의 소리가 관객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항상 손으로 빨래를 하고, 손으로 이빨도 닦고, 작은 책상에 다섯 명이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열악한 아프리카의 현실이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웃음을 잃지는 않습니다.

'아프리카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 줬습니다.

인터뷰> 한대희 / 경기도 포천시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아프리카 대학생들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인터뷰> 서수민 / 경기도 포천시

"원래 아프리카 사람들 무서워했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친근감을 많이 느낀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해외봉사로 아프리카 가보고 싶어요.”

공연의 마지막은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가 아프리카 대학생들과 함께 춤을 추는 예정에도 없던 여흥의 어울림 한마당 자리가 됐습니다.

3시간 동안의 공연은 아프리카 대학생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공연은 아프리카 문화에 생소한 사람들에게 아프리카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좋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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