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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학교 교원들이 모국을 찾아 우리 문화를 배웠습니다.

이번 연수와 모국 체험은 조선족 선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중국 조선족 학교 교원 초청 연수가 열리고 있는 국립 공주대학교 강의실입니다.

그림 동화로 우리말의 다양한 표현법과 문장 지도법을 강의하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수업에 참가한 조선족학교 교원들은 동화를 통해 필수어휘와 흉내말 등을 실감나게 가르치는 수업 진행 방식에 깊은 흥미를 느낍니다.

메모를 하고 사진도 찍으며 수업내용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이들은 재외동포재단이 초청한 중국 조선족 학교 교원들로 이번 연수에는 유치원,소학교, 초,중등 조선족 학교 조선어 교원 73명과 음악 교원 24명 등 모두 97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초청연수는 이주 등의 이유로 조선족 동포사회의 학생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조선족 학교의 교원 역량 을 강화하고 국내 교원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나정은/재외홍보재단 교육지원부 과장

"재외동포재단은 조선족 동포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을 위해서 조선족학교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올해로 5번째인 이번 연수는 특히 유초등국어, 중등국어, 음악 등 세 반으로 나눠 보다 전문적인 강의가 제공됐습니다

일방적인 이론 전달 수업이 아닌 영상매체와 놀이를 통한 흥미유발 방식의 수업진행 방법 강의 내용에도 연수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인터뷰>김옥란 교원 / 길림성 훈춘시 제1실험 소학교

"우리 고국에서 한국어 국어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하는 방향과 방법에 대한 학습을 지향하면서 왔습니다. 와서보니 많은 걸 깨달았고 배웠어요. 요즘 배우는 이 수업이 돌아가서 조선어 수업에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연수에 처음으로 초청된 음악 교원들은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을 찾아 한국전통음악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소절, 한 소절 따라 부르며 장단을 맞추다보니 저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며 추임새가 이어집니다.

인터뷰>리향란 음악교원 / 흑룡강성 통화면 조선족학교

"중국에서는 이렇게 전통적으로 하는 사람이 없는데, 할머니가 살아서 함께 들었으면 더욱 좋았을 걸.."

인터뷰>김양숙 관장/ 박동진판소리전수관

"글도 열심히 가르치시고 소리도 가르치시면 좋겠어요 우리 정서에 잘 맞는 소리가 있다라는 것 잊지 않도록.."

2주 동안 진행된 초청연수에 참가한 조선족학교 교원들은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과 역사 탐방을 통해 민족적 자긍심도 높이는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조선족 학교 교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은 중국 조선족 동포 사회의 우리 민족 교육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촬영:장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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