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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임금피크제 도입 '급물살'…청년일자리 확대 [정책 현장속으로]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임금피크제 도입 '급물살'…청년일자리 확대 [정책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5.09.21

앵커>

노사정이 대타협을 이뤄내면서 노동개혁에 한층 속도가 붙었습니다.

특히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김성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북 경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입니다.

올해 58살인 이병식씨는 부품 열처리 작업을 맡고 있는 특수공정 전문갑니다.

정년퇴직을 준비해야 할 나이지만 10년 전 회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정년이 늘어났습니다.

이씨는 좀더 일할 수 있어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겁니다.

인터뷰>이병식 / ‘S' 기업 생산팀 직원

“가족들은 더 일할 수 있어서 좋아하고 직원들은 회사 고용이 안정되어서 좋아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청년들을 새롭게 고용할 수 있는 숨통이 트였습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본사와 계열사를 포함해 지난 2011년부터 1천 9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권오윤 / ‘S' 기업 노사상생팀장

“고숙련 근로자의 고용안정 그리고 신규 고용창출, 기업 생산성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지금 성공적으로 정착된 임금피크제도를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가장 뚜렷한 성과는 생산 효율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 뒤 매출액도 크게 증가해 제도 도입 첫해인 2005년 매출액은 1조원 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임금피크제 도입이 매출 성장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겁니다.

임금피크제는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에게는 비용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56살부터 임금을 10%씩 줄이면 5년간 기업이 부담할 비용은 107조원에서 81조원으로 26조원 가량이 줄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청년 정규직 근로자 31만명을 고용할 수 있습니다.

26조원의 절반만 청년고용에 투입돼도 지난해 청년실업자 40%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규모입니다.

정부가 지난해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 7천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은 849곳이었습니다.

임금피크제 도입 사업장의 퇴직자 수가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의 40% 수준이고 30살 미만 청년층도 16%정도 더 많이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의 생산효율이 높고 비용도 절감돼 이로인한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110곳의 공공기관도 절감된 재원을 청년 채용으로 사용해 앞으로 2년간 8천명의 인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6천700명, 기타 공공기관은 1천300명 규모입니다.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으로 임금피크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 학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5인 이상 사업장이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경우 최대 13만명까지 청년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부도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청년채용을 확대한 경우, 일정액을 지원하는 상생고용지원금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 체계 개편과 청년 정규직을 신규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연간 1천 80만 원을 2년 동안 지원합니다.

현장멘트>김성현 기자 / kshyeon88@korea.kr

최근들어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청년들에게 임금피크제는 어쩌면 생명의 샘물과도 같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지혜가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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