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양측은 이번 접촉에서 당국회담의 의제와 시기 등을 논의합니다.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높은데요, 유진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남북은 내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북측에서는 황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양측은 이번 접촉에서 8.25 합의의 핵심 사항인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과 의제, 시기, 장소 등을 논의합니다.
가장 이견이 클 것으로 보이는 쟁점은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 입니다.
우리 측은 회담 대표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희망하고 있지만 북측은 김양건 통전부장 대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을 내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전화인터뷰> 장용석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양건 통전부장이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공개적인 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좀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다... 조평통 서기국장이든 훨씬 낮은 급의 인물을 내보낼 가능성이 우려가 되는 거죠."
정부는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실무접촉 잘 이행하는 것이 8.25 합의 이행의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만하게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남북이 실무접촉에서 접점을 찾는다면 당국회담은 빠르면 다음 달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소는 8.25 합의대로 서울이나 평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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