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근 강원도 춘천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상상하고 디자인한 것을 직접 3D 프린터를 통해 무료로 제작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정예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교실에 주황색옷을 입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이들은 ‘메이커버스 강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메이커스 직원들입니다.

'만들기를 통해 배운다'는 슬로건 아래 현장을 찾아 체험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3D 프린터, 만들기 도구, 강사 등을 태운 버스가 이 학교를 방문한 겁니다.

준비가 끝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체험교육이 시작됐습니다.

3D프린팅에 대한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듣는 학생들의 태도가 사뭇 진지합니다.

상상력을 동원해 도형을 자르고, 붙이고, 이동시켜 원하는 형태를 설계해낸 학생들의 작품은 곧바로 3D프린터를 통해 출력됩니다.

금도현 /춘천 유봉여중 2학년

"알고는 있었는데 접해 볼 기회가 없었어요. 제한 된 시간 안에 저걸(작품을) 만들라고 해서 땀이 났어요."

이은선 교사 /춘천 유봉여중

"자기가 생각한 것들을 표현하고,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자신감을 갖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 찾아가는 3D 프린팅 체험 교육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3D 프린팅 교육업체 메이커스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한홍열 팀장 /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 미래에 큰 방향으로, 한 줄기로 자리 잡을 것을 저희가 확신하고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이커 버스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강원지역에는 춘천의 유봉 여자중학교를 비롯해 횡성, 인제, 원주, 홍천, 강릉, 속초 등 7개 지역에서 7개 중학교가 선정돼 이달 말까지 3D 프린팅 체험교육이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전국의 40개 학교를 방문해 8천8백여 명의 학생들에게 3D모델링과 작품 출력 체험기회를 제공했습니다.

3D 프린팅에 대한 소개와 3D 모델링 실습 그리고 3D 프린터 출력 체험 등 3단계로 구성된 이번 찾아가는 3D 프린팅 체험교육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창조의 원동력인 상상력과 용기를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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