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규직 채용, 일과 가정의 양립.
누구나 원하는 고용 형태의 모습이겠죠.
이같은 노력을 보여준..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이 선정됐습니다.
선정 기업에, 이소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은행 콜센터에서 15년을 일했다는 이희정씨.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일은 힘들지만 자신이 속한 위탁운영기업의 복지나 처우가 훌륭해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이희정/'ㅇ'은행 고객센터 매니저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좀 많이 있을 수 있는데요. 본사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이 있고, 말하지 않아도 간지러운 곳을 잘 긁어주는 것 같아요."
고용형태나 각종 휴가제도의 장점 덕분에 연령대에 상관없이 장기근속자가 50% 이상입니다.
스탠딩>이소희 기자/ssohee215@korea.kr
"대부분 여성직원이 속해 있는 이 기업은 육아휴직과 여러가지 휴직제도가 보장되면서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기업은 현재 한전과 주요 은행 등의 고객센터를 도급형태로 위탁 경영하고 있습니다.
대체인력이 필요할 때만 계약직을 채용하고 100% 정규직으로 인원을 채용하는게 원칙입니다.
인터뷰>조장현/'G'서비스기업 대표이사
"직원들에 대한 안정감이 가장 우선이고, 그 부분이 확보돼야 경쟁력이든 생산성이든 평가든 모두 우위에 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조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도 정규직으로 채용해 고객센터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장현/'G'서비스기업 대표이사
"각 사업소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과 장비, 가구를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시각장애인 안마사한테는 정규직으로 안정된 급여를 보장함으로써..."
그 결과 이 서비스기업은 작년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되고, 12년 연속 노사문화 우수기업에도 선정돼 왔습니다.
한 중소기업.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용 분리막을 제조합니다.
이 기업은 생산현장에 4조 3교대를 도입해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건강에 신경쓰고 있고, 청년인턴 126명 중 81%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남성/'W' 부사장
"고용창출을 위해서 인턴 3개월이 끝나면 거의 대부분 정규직 전환이 됩니다"
남녀 가리지 않고 육아휴직 또한 장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남성/'W' 부사장
"남편되는 분도 따라서 육아휴직을 할 수 있습니다. 육아수당을 14년 5만원에서 작년 1인당 10만원으로 인상하고 앞으로 계속 늘려갈 예정입니다."
두 기업은 이같은 사내 정책으로 내부 경쟁력을 키워 계속해서 사업장을 확대하는 등 외부 경쟁력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은 전년과 비교해 고용이 증가한 만 8천개 기업 중 고용 증가인원, 고용증가율, 고용관계법 준수를 고려해 선정됐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작년도 우수기업들은 모두 일자리 창출에 대한 CEO의 강한 의지가 있었고, 노사 화합과 적극적인 투자, 취약계층 고용을 위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0대 기업들은 노동개혁 핵심 과제인 임금피크제 도입이나 원하청 상생노력, 시간선택제 일자리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일부기업은 고령자 시간제 일자리를 만드는 등 선제적으로 실시 중입니다.
올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정기 근로감독이 3년 면제되고, 중소기업 신용평가나 정책자금 우대 등에서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청년 실업률이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전 연령층에서 고용환경이 많이 악화된 상황.
내년에는 더 많은 고용창출 우수기업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