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봄나들이 하면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음식인데요, 하지만 식중독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신국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환자수 6천 여명 가운데 32%인 2천여 명이 봄철에 발생했습니다.
겨울철 평균 환자 수와 비교하면 배 이상 많은 수칩니다.
봄철에는 아침·저녁 기온이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줄고 야외활동을 하는 동안 음식물 보관이나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는 독성이 있는 식물을 먹을 수 있는 나물로 잘못알고 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봄철 나들이에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먼저 음식을 만들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재료를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김밥은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섭씨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조리된 음식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봄나물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로 먹는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은 뒤 조리해야 합니다.
미량의 독성분이 들어있는 두릅, 다래순, 고사리는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야하고 특히 원추리나물은 어린 순만을 먹어야 하는데, 끓는 물에 데쳐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뒤에 조리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청소년 수련시설, 김밥·도시락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오는 15일까지 위생 점검을 실시합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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