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설 명절, 오랜만에 함께 모인 가족 친지들과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이번 설 연휴에도 SNS 세상에선 훈훈한 소식들이 이어졌는데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설 관련 SNS발 소식들을, 서정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설날이었던 지난 달 28일 전남 여수의 한 마을.
집집마다 차례를 지낸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하나 둘 모였습니다.
‘합동세배’를 알리는 마을 방송을 듣고 주민들이 모인 건데요.
올해 91세로 연세가 가장 많으신 정수석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자리를 잡고 앉으면 월마을이 자랑하는 명물, '합동세배'가 시작됩니다.
서로 새해 덕담을 주고 받고 집에서 가져온 명절 음식도 맛있게 나눠먹는 사이, 어느새 마을회관엔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는 반월마을에서 고향의 푸근한 정이 물씬 느껴집니다.
독도 지킴이로 앞장서고 기부천사로도 알려져 있는 가수 김장훈 씨, 이번엔 설 명절을 맞아
쌀 나눔 봉사에 나섰습니다.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달 27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 700가구에게 쌀을 직접 전달한 겁니다.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은 기부 활동으로 그 의미가 더욱 컸는데요.
김장훈 씨는 자신의 SNS에도 나눔행사를 알리며 주변에 참여를 북돋우기도 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이는 명절만 되면 더 외로운 쪽방촌 주민들, 소외된 이들을 잊지 않은 가수 김장훈 씨 덕분에 이곳 사람들은 훈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멀리 있던 가족들이 함께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린 든든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탓에 갑작스런 사고에 대비해 새벽 근무를 마다 않는 소방관과 경찰들, 또, 승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관사들도 있는데요.
얼마 전, 서울경찰 SNS에는 하트 모양의 떡국을 먹는 의경들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고향집에 내려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동료들과 함께 떡국을 먹으면서 달래는 모습이었는데요.
명절에도 우리 사회 안전을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지킨 많은 분들 덕분으로 이번 연휴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으니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국민리포트 서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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