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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친환경 전기차 보급 '엉금엉금'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친환경 전기차 보급 '엉금엉금'

등록일 : 2017.02.01

앵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 전기자동차를 사는 사람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 상황은 아직 '거북이 걸음' 입니다.
국민리포트에서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 '환경,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전기차 보급의 현주소를 김나연 국민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사는 류신영 씨.
출근을 하기 위해 차에 올라탑니다.
신영 씨 차는 충전해서 다니는 전기자동차, 차 값이 비싸지만 시에서 보조금을 준다는 얘기를 듣고 환경을 지킨다는 생각에 선뜻 산 겁니다.
인터뷰> 류신영 / 서울 서초구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재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은 일반 소형차의 경우 4천만 원 가운데 절반이나 되는 2천만 원 안팎, 운행하는데 경제적이어서 전기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연 / 경기도 고양시
“비용을 따졌을 때 이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소모되는 비용들이 (휘발유차 보다) 훨씬 저렴하더라고요.”
전기자동차는 1대를 기준으로 미세먼지 원인 물질 CO2 배출을 연간 2톤 줄이고 소나무 45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천 5백 원으로 한번 충전하면 최대 135km를 달릴 수 있어 휘발유 자동차보다 연료비 부담이 많게는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문제는 정작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이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미국은 전기자동차가 40만 대를 넘었고 일본 12만 6천 대, 그리고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도 안 되는 네덜란드가 9만 대에 가깝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지난해 겨우 만 대를 넘었을 뿐입니다.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일단 전기차값이 일반차보다 서너 배나 비싸다는 점, 여기에다 충전소가 많지 않아 불편한 것도 전기차 보급을 더디게 하는 원인입니다.
인터뷰> 류신영 / 서울 서초구
“장거리를 운행할 때 충전소가 없으면 갈 수가 없어요.”
인터뷰> 이호근 교수 / 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공공주차장이나 여러 공공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향이 강구돼야 할 것입니다.”
국내 전기자동차는 대부분 제주도에서 운행되는 관광용입니다.
일반에 보급된 전기자동차는 미미한 수준, 미세먼지 문제를 빠른 시간에 줄이기엔 역부족입니다.
전문가들은 충전하는데 1시간이나 걸리는 만큼 급속충전소를 대폭 늘리고 다양한 할인 혜택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호근 교수 / 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공공주차장의 요금 할인 외에도 버스 전용 차로나 고속도로 할인 등의 혜택을 통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편의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보급.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를 덜기 위해서는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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