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남북정상의 만남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저희 KTV 기자가 나가있는데요.
문기혁 기자와 정유림 기자인데요, 연결해서 준비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문기혁 기자>
네,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엔 한산했던 이곳도 오늘만큼은 활기를 띄고 있는데요.
방송사들이 생방을 진행할 부스가 30여 개 정도 설치됐고, 외신 언론사들도 이곳에서 취재준비를 마쳤습니다.
정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도 내일 이곳을 거쳐 비무장지대로 갈 것으로 보이죠?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07년 정상회담 때도 노무현 대통령이 이 도로를 이용해 방북했고 군사분계선 앞에서 도보로 걸어서 넘는 모습이 주목을 받기도 했었죠.
문기혁 기자>
그렇습니다.
잠시 후엔 판문점에서 최종 리허설이 있죠?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회담의 공식 수행원 6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최종리허설이 진행됩니다.
앞서 어제 남북은 정상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집 일대에서 합동 예행연습을 했는데요.
오늘 최종 리허설에서는 그간 맞춰봤던 동선과 시설 등을 완벽하게 점검할 예정입니다.
특히 남북 정상이 마주하는 첫 순간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만큼 카메라의 각도와 조도, 시스템 등을 거듭 확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두 정상이 국군 의장대 사열을 하는 것도 확정됐습니다.
문기혁 기자>
네,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판문점이 어떤 곳인지도 간략하게 소개를 좀 해주시죠.
정유림 기자>
판문점, 한국전쟁 이후 남북의 굴곡진 역사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원래는 '널문리'라는 농촌마을이었는데, 1951년 휴전회담 장소로 선정되면서 '판문점'으로 지명이 바뀌었죠.
군사분계선이 만들어지면서 냉전의 상징이자 남북회담 개최지로 화해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문기혁 기자>
내일 회담은 우리 쪽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리게 되는 거죠?
정유림 기자>
네, 정상회담을 위한 공간으로 새 단장을 했습니다.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을 주제로 새단장한 건데요.
밝음과 평화를 염원하는 파란 카펫이 깔렸고요.
한지 창호문의 사랑방은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꾸며졌습니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을 테이블은 2018년을 상징하는 2,018mm의 폭으로 제작됐습니다.
딱딱한 사각형이 아닌 둥그런 형태로 거리감도 줄였습니다.
두 정상이 앉을 소파에는 남북이 하나됨을 상징하는 한반도가 새겨졌고요.
회담장 정면에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 걸렸습니다.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의미입니다.
정유림 기자>
그리고 정상회담에서 판문점에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를 두는 방안도 문 대통령이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필요하면 수시로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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