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과 수도권에는 집중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인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박지선 기자>
(장소: 경기 남양주 왕숙천)
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왕숙천에 나와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네, 현재 비는 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렸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왕숙천은 어제 저녁부터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비는 그쳤고 바람 세기도 약해졌지만, 교각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고, 물살도 평소보다 빠른 상태입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일원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지역에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밤사이에도 시간당 6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그제부터 지역별 누적강수량을 보면 서울 도봉구에서 486.5mm,경기 고양시에서 517.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밖에 의정부, 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500mm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까지도 지역에 따라 시간당 40mm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집중 호우가 내린겁니다.
강한 비구름대는 점차 남쪽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내일까지 최대 150mm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임보라 앵커>
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해 소식도 잇따르고 있는데, 현재까지 지역별 피해상황은 어떤가요?
박지선 기자>
네, 밤사이 이재민은 181명으로 늘었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졌던 서울과 경기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불광천에 인접한 서울 은평구 응암동 주택가에서는 28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1,941개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습니다.
인명피해도 있었는데요.
경기 양주시에서는 폭우 속에 배수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폭우로 인한 토사유출로 도로 곳곳에서는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와 월계1로 구간은 어제 저녁부터 차량운행이 중단됐고, 잠수교도 통제 수위를 넘어 보행로와 차로가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 등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인천 강화와 경기 포천,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현재 산사태경보가, 내려졌고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에도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 위험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송기수 / 영상편집: 정현정)
인근 주민들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왕숙천에서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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