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상도동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근처 유치원 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했는데요.
이에 정부가 전국 지자체에 취약 시설 안전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김용민 기자>
어젯밤 서울 동작구의 다세대 주택공사 현장 흙막이가 무너져 내려 바로 옆 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울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25가구 54명이 대피한 상황.
오늘 오전에는 사고조사위원회가 구성돼 현장 정밀검사를 실시해 유치원 건물에 대해 복구 불능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최근 잇따르는 공사장 구조물 위험사고와 관련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전국 지자체에 취약시설 안전점검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각 지자체에 긴급하게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진단, 안전점검을 요청해주십시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달 26일 이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 침하와 시설물 붕괴 위험이 상존해 있다며 지자체에 공사장과 축대 등 취약시설을 특별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지난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비탈과 축대, 옹벽, 공사장 등 취약시설의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행정안전부는 이번 상도동 공사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 등을 현장에 보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합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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