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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어촌 정착 돕는 국내 첫 '귀어학교' 호응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어촌 정착 돕는 국내 첫 '귀어학교' 호응

등록일 : 2018.09.12

장현정 앵커>
요즘 도시에 살다가 어촌에 들어가 새 삶을 펼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의 어촌 정착을 도와주는 '귀어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남 통영에 문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령화 추세가 심해지는 어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데요.
김세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세진 국민기자>
이른 아침, 고기잡이 옷으로 갈아입고 배에 몸을 싣는 사람들.
현장 실습 교육을 받기 위해 바다로 가는 귀어 학교 학생들입니다.
사천을 출발해 실습 현장인 바다까지 어선을 타고 가는 교육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도착한 곳은 게잡이 통발 어업 실습장.
밧줄을 당겨 통발이를 건져 올리고 잡은 게를 크기에 따라 분리하는 작업을 배웁니다.
바다와 낚시를 좋아했던 한 교육생은 직장을 그만두고 어부가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백창민 / 귀어학교 학생
“초보자라도 열심히 조업하다 보면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 어업이 통발어업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조업해서 고기를 많이 낚는 자리를 찾는 게 비법이겠죠.”

어부에 도전하며 땀 흘리는 교육생들.
저마다 열정을 보이자 오랜 세월 어부 생활을 한 현장 강사도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강동진 / 귀어학교 현장 실습 강사
“이틀, 삼일, 일주, 이주차 되어가니까 점점 익숙해지고 자기들 스스로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곳은 볼락 양식장.
볼락은 바닷물 온도에 따라 사료의 양을 잘 맞춰야 하는데요.
교육생들은 양식 종사자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운영 비결을 배웁니다.

“같은 치어로 사료를 먹여 키웁니까?”

“(세심하게) 신경 써서 사료를 줘야죠.”

인터뷰> 고영모 / 귀어학교 학생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생선을 식탁에 공급하기 위해서 지금 열심히 배우고 있는 과정입니다.”

귀어학교 교육생은 전국에서 모두 21명.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주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이나 '인생 2막'을 꿈꾸는 은퇴자들입니다.

인터뷰> 장충식 / 귀어학교장
“어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기관입니다.”

귀어학교는 두 달 동안의 기숙사 생활 기간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합니다.
수료하게 되면 어촌에 정착해 각자 적성에 맞게 창업을 하거나 관련 분야에 종사하게 됩니다.
(영상촬영: 송순민 국민기자)
농촌과 마찬가지로 고령화 추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 어촌.
이제 첫발을 내디딘 귀어학교가 침체되어가는 어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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