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외국인 유학생 15만 시대···학생 간 의사소통이 과제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외국인 유학생 15만 시대···학생 간 의사소통이 과제

등록일 : 2019.07.30

박민희 앵커>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 유학생으로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학생 간 갈등과 언어 소통, 또 성적 미달 등이 큰 문제입니다.
유학생 15만 시대, 캠퍼스를 말하다.
오늘은 3번째로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를 한효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효재 국민기자>
한 대학의 팀플 시간.
외국인 유학생과 한 조를 이뤄 과제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갈등이 빚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과 의사소통이 어렵고, 이들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팀원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겁니다.

인터뷰> 한국 대학생 팀원
“조별과제가 너무 힘드니까 (유학생이) 수업에 아예 안 나와서 그 학생 분량까지 남은 한국 팀원들이 다 나눠서 해야 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외국인 학생의 입장에서도 문제를 느끼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언어장벽과 소외감 때문에 어울리기가 어렵다는 것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방개원 / 중국 유학생
“일본인 유학생 친구가 학우들과 있을 때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페이즈 / 인도네시아 유학생
“언어 문제가 가장 큽니다. 언어 장벽. 한국어를 잘 못해서 한국 친구들과 가까워지기 힘듭니다.”

여름방학 기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실입니다.
언어 소통과 문화 차이로 생기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대학 측이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 토니 / 케냐 유학생
“(한국어 강좌는) 열정적이고 좋은 수업입니다. 유학생끼리 서로 친해질 수 있습니다. 한국인 친구가 많은 건 아닌데 전보다 한국인 친구가 많아졌습니다. (학교 측에서) 그룹 활동을 장려합니다. 학생들 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대학이 운영하는 것은 한국어 교실 만이 아닙니다.
입학 기준을 높이고, 유학생의 적응을 돕는 글로벌 서비스 센터를 신설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유학생들의 대학 생활과 문화 교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수 / 고려대 글로벌서비스센터장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비자라든지 한국어를 비롯한 언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고) 교환 학생이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오리엔테이션부터 고려대 국내 학생들과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요.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 있는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친구가 되고 멘토 역할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출신 국가는 181개 나라로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유학을 오고 있는데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이들이 한국 대학과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도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4년 새 외국인 유학생은 약 67%가량 증가했습니다.
급격한 양적 성장 뒤에는 여전히 학생 간 갈등과 소외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져있습니다.

(영상취재: 한효재, 심수현 국민기자 / 영상촬영: 송경하 국민기자)

외국인 유학생 15만 시대 이제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그리고 다양성 존중하는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리포트 한효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