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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트럼프, 볼턴 보좌관 전격 경질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트럼프, 볼턴 보좌관 전격 경질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9.11

1. 트럼프, 볼턴 보좌관 전격 경질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을 전격적으로 경질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약 1년 6개월만에 백악관을 떠나게 됐습니다.
"지난밤 존 볼턴에게 백악관에서 더 이상 일할 필요가 없다고 알렸으며, 오늘 아침 사직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 2019년 9월 10일"
현지시각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볼턴 보좌관에게 경질을 알렸고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질 배경과 관련해서는 그간 볼턴 보좌관과 이견이 있었음을 드러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또한 백악관 브리핑에서 그동안 볼턴 보좌관과 의견 충돌이 많았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볼턴의 경질에 대해)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일을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볼턴과 제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지난밤 자신이 사임을 제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와는 상반된 주장을 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표 매파, 강경파로 분류되는데요.
특히 북한과 이란 등의 문제에서 초강경 노선을 이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제케 밀러 / AP통신 기자
"볼턴 보좌관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는 많은 정책적 충돌이 있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이란과의 대화에 회의적이었죠."

볼턴 보좌관이 전격적으로 경질되고 폼페이오 장관에게 힘이 실리면서 대북 협상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이어진 홍콩 시위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가 민주화 시위로 확대된 가운데 이 외침은 월드컵 예선전이 열리는 축구경기장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홍콩 스타디움에서는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전이 펼쳐졌는데요.
경기 시작 전에 중국 국가가 나오자 관중들이 일제히 등을 돌렸습니다.
관중석에서는 홍콩 민주화 시위를 상징하는 '홍콩의 영광을'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왔고 홍콩은 중국이 아니라는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녹취> 케네스 / 홍콩 관중
"오늘 수많은 축구팬들이 홍콩의 저항과 자유를 위한 국제적인 관심을 부를 수 있는 무대에 섰습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 시위가 이어진 셈입니다.
이렇듯 홍콩의 혼란이 확산되고 장기화되면서 중국과 서방국가들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독일 외무장관이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을 만나자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반중국 홍콩 분리주의자 인사의 입국을 허용하고 독일의 마스 외무장관이 이런 사람들과 접촉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합니다."

홍콩의 캐리람 행정장관 또한 미국을 향해 간섭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번 주말 시위대가 미국을 향해 '홍콩 인권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구한 점을 의식했습니다.

녹취>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 법안을 마련한 것은 홍콩에 대한 간섭입니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번주 일요일에도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과 미국, 영국 등에서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3. 네타냐후 "연임시 서안 유대인 정착촌 합병"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임할 경우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시각 10일,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이스라엘에 합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는 역사적인 기회이자 우리 이스라엘의 주권을 확대할 수 있는 단 한번뿐인 기회입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강제로 점령한 지역인데요.
이 지역에는 팔레스타인인 270만명, 유대인 정착촌에 이스라엘인 40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대인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un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녹취> 스테판 두자릭 / UN 사무총장 대변인
"(정착촌에 대한) UN 사무총장의 입장은 항상 명확하고 지속적입니다. 일방적인 언행들은 평화를 위한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팔레스타인 또한 이스라엘이 규범을 어기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편, 이날 네타냐후가 총리의 총선 유세 도중 공습 경보가 울려 연설을 끊고 잠시 피신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현재 공습과 관련해 조사 중인데요.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중동 지역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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