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키이우 대규모 공습···주거지역 피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미사일 41발과 드론 125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같은 공격에 주거용 건물과 창고, 슈퍼마켓 등 민간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강력한 폭발로 건물 출입문이 뜯겨 나가고, 집 안으로 파편이 날아들었다며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녹취> 니나 크라브첸코 / 피해 지역 주민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현관으로는 나갈 수가 없어서 1층을 통해 유리를 깨고 탈출했습니다. 모든 것이 불타버렸습니다. 차도 타버렸고 전부 사라졌습니다."
녹취> 올렉산드르 바실레브스키 / 피해 지역 주민
"첫 번째 공격이 있었을 때 건물이 흔들리다가 잠시 조용해졌어요. 그러더니 두 번째 공격이 이어졌고, 엄청난 폭발과 함께 건물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한편, 이번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과 민간 시설이 잇따라 파손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크림반도, 우크라 사태에 관광업 직격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비롯해 연료 부족과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크림반도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인터넷과 냉장고 사용이 중단될 정도로 정전이 반복되고 있으며, 단수에 대비해 물탱크까지 마련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지난달 말까지 취소된 여행 예약만 약 10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보트 관광업체들은 운항 횟수를 줄였고, 현지 주민들은 당초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관광철을 맞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막심 돌린스키 / 세브유그플로트 보트투어 공동대표
"올해는 예상보다 관광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100명 정도는 이용하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녹취> 타마라 마슬로바 / 가스프라 호텔 매니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정전입니다. 그래도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취사는 가능합니다. 물이 끊길 것을 대비해 물탱크와 비상용 물도 준비해 두었어요."
한편, 크림반도 관광업계는 취소된 예약금을 한꺼번에 돌려줄 경우 호텔과 여행사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정부에 환불 기한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3. 캘리포니아, 희귀 '시체꽃' 두 송이 개화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 식물원에서 이른바 '시체꽃'으로 불리는 타이탄 아룸 두 송이가 동시에 꽃을 피웠습니다.
이 꽃은 강한 악취로 유명한 희귀 식물인데요.
2~3년에 한 번씩 꽃을 피우는 데다 꽃이 피어 있는 시간도 24시간에서 48시간에 불과해 식물계에서 가장 보기 드문 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녹취> 에릭 드 레온 / 헌팅턴 식물원 난초 전문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냄새입니다. 정말 그렇기 심한 악취가 나는지 궁금해하죠. 실제로 쓰레기통이나 이동식 화장실을 연상시킬 만큼 매우 강한 악취가 납니다."
녹취> 브랜던 무뇨스 / 로스앤젤레스 방문객
"몇 년 전부터 시체꽃을 꼭 보고 싶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꼭 찾아왔습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냄새가 쓰레기통이나 동물의 악취와 비슷하다면서도, 보기 드문 개화 장면을 보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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