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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장병 마음 녹인 예술 체험 '마음의 색, 일상의 캔버스'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30분

장병 마음 녹인 예술 체험 '마음의 색, 일상의 캔버스'

등록일 : 2026.09.05 11:35

김민 앵커>
군부대 문화·예술 행사하면 '위문 공연'을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행사가 신세대 장병의 취향에 맞춰 미술 전시와 마음 치유, 북콘서트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전방 부대에서 '마음의 색, 일상의 캔버스'를 주제로 찾아가는 미술 작품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예술을 통해 건강한 전우애를 다지는 장병들을 마숙종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첨단 시스템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K-9 자주포,

(거포대대)

우리의 기술을 만든 자주포로 철통 임무를 수행하는 거포대대에 장병들의 마음을 녹이는 미술 작품이 찾아왔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거장들의 작품이 군부대 안에 전시됐는데요. 장병들이 가까이서 작품을 살펴보고, 설치 미술품을 회전하며 소리도 들어봅니다."

고향 산천 풍경이 그려진 나무 상자에서 산골바람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장병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구조물을 손으로 밀면서 마음의 안식을 얻습니다.
일상과 가족 사랑을 담은 그림, 개인의 상상과 사유를 밤이라는 시간과 장소에 집중해 풀어가는 서양화, 작품마다 담고 있는 이야기가 장병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현장음> 이진주 / 미술품 전시 해설사
"남자를 바라보고 있는 여우가 있는데요, 이 여우와 남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를 통해서 다양한 상상을 해 볼 수 있게 하는..."

전화 인터뷰> 유재연 / 'Night Walker 04' 작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에 진입한 개인이 겪는 사유와 경험하는 감각을 조용한 시선으로 담아내려 했습니다. 이 그림을 통해 국군 장병분들도 내면의 쉼터를 찾으며, 자신이 온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각자의 세계를 발견하셨으면 합니다."

미술을 전공한 장병도 해설사로 나섰습니다.
동료의 설명에 서양화에 낯설었던 전우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현장음>
"과거의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월계관·양초·꽃·튤립·돌 같은 것을 사용해서 표현했고 역사적 사건들이 모여서 결국 지금 현재의 나 자신을 만든 게 아닐까... 이것은 분열이 아니라 이어진 통로다... 그런 느낌으로 만든 것 같아"

영내 북카페에 내걸린 미술 작품들을 220여 명의 부대원들이 조를 나눠 감상했는데요.
장병들은 해설사와 작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이 전하는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함께 나눕니다.

인터뷰> 조민성 / 일병
"오순환 작가의 '꽃'이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림의 모습이 마치 군 생활에 적응한 제 모습 같아서 정말 기억에 남았습니다."

인터뷰> 정훈찬 / 상병
"이번에 부대에서 전시회를 열어 줘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미술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나'를 색으로 표현하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장병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현장음>
"저는 주황색에 가까운 노란색 같습니다!"
"주황색에 가까운 노란색, 이유는요?"
"그 빛을 보면 즐거워지고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장병들은 나와 타인의 다름을 색으로 인식하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갑니다.

인터뷰> 홍성원 / 일병
"미술치료를 들으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되었고 그리고 알아낸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군 생활도 행복하고 활기차게,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심민정 / 미술치료사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이 기존 상담과 다른 점은 자신의 어려움을 반드시 말로 직접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요. 색이나 이미지 형태로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현재 감정 상태를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고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감정과 어려움도 비교적 작은 심리적 부담으로 꺼내 놓을 수 있다는 데 그 장점이 있습니다."

장병들이 밝은 표정으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립니다.
마음을 예술로 치유하는 '마음의 색, 일상의 캔버스'는 색 체험에 푸드트럭을 더해 장병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휴식을 전합니다.

인터뷰> 최화진 /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미술은행과 주무관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장병들이 군 복무 중에도 문화예술을 통해 잠시 마음을 쉬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감상과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마음 치유 교육을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군부대를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예전의 공연 중심에서 작품 전시에 치유체험까지 다양해지면서 밝고 건강한 병영 문화 조성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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