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 평양으로 간 제2차 남북정상회담 1차 선발대가 대통령과 공식수행원들의 숙소를 포함한 세부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강석민 기자>
Q1> 남북정상회담 세부일정이 합의됐다는데, 어떤 내용들입니까?
A> 예, 다음달 2~4일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의 영빈관 격인 백화원초대소에서 묵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18일 북한으로 떠난 1차선발대 합의 사항에 대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백화원초대소는 외국의 정상급 인사가 평양을 방문할 때 이용하는 곳으로, 1차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이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 장관은 공식수행원 숙소 역시 백화원초대소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요, 선발대가 19일 백화원초대소를 직접 답사해 이 같이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민간인사들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48명은 주로 보통강호텔을 이용할 예정이지만 일부 인사는 주암초대소에 머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했으며 89명의 일반수행원과 50명의 취재진은 1차 정상회담 때와 같이 고려호텔에 체류하게 됩니다.
Q2>북한의 대표적인 공연인 아리랑 축제 관람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고요?
A> 네, 아리랑공연은 2002년 4월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행사를 기념해 시작한 북한의 집단예술 공연인데요, 북측이 남측 대표단의 아리랑 공연 참관을 공식 요청해 옴에 따라 정부는 공연 내용 등을 살펴본 뒤 참관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정 장관은 이와 관련해 상호이해 증진이라는 차원에서 포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해 공연 내용에 큰 문제만 없으면 관람할 수 있음을 시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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