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은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거리에 발길이 끊기면서 상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상인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착한 건물주'들이 나섰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울 남대문시장.
최근 이곳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상가 주인들이 임대료를 인하해준 겁니다.

인터뷰> 임성길 / 남대문시장 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상인들이 엄청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들의 요청이 없었는데, 상인들이 어려운 시기에 너무 고마움을 느껴서 이 시국을 더 잘 극복해보자는 이런 각오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대문시장에서 임대료를 내린 점포는 모두 1천800여 곳.
상인들이 잘돼야 시장이 잘 된다는 마음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자발적으로 동참했습니다.

녹취> 신명호 / 남대문시장 임대인
"1월 중순부터 매출이 많이 떨어지는 걸 보면서 2월 3일에 제가 임대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가게세를 20%를 3개월간 내려주기로 약조를 하였습니다. 상인들이 잘돼야지 임대인들도 잘되지 않습니까. 상생하는 의미에서 임대료를 내린 거니까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해준 '착한 건물주'들을 직접 만나 감사인사를 전하고, 정부도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저희가 1차로 한 번, 마스크, 세정제를 지원을 해드리지 않았습니까. 이번 주에 2차분이 나갑니다. 35만 개가 이번에 또 나가는데, 착한 건물주가 많은 시장은 이런 것도 혜택을 드리고..."

(영상취재: 채영민 / 영상편집: 이승준)

남대문시장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점포는 약 2천200곳.

문기혁 기자 gyugi@korea.kr>
정부는 임대료 인하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착한 건물주'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협의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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