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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 블루' 호소 늘어···"대화가 예방법"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 블루' 호소 늘어···"대화가 예방법"

등록일 : 2020.05.07

김제영 앵커>
'코로나 블루'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긴 우울증이나 무기력감을 말합니다.
'코로나 블루'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다양한 대책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합니다.
정민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민경 국민기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어느새 100일이 넘었는데요.
코로나 사태가 점차 누그러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위험이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정부 설명,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우울증이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을 마음대로 만나지 못하는 것도 코로나 블루로 이어지는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현 / 서울시 관악구
“사람들을 많이 못 만나니까 우울한 게 있는 것 같아요.언제 끝날까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불안과 두려움 같은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정신적 충격이 우려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이해우 /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스트레스 반응들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다 보면 신체에서 2차 현상으로 우울이나 불안, 불면 또는 피로감, 의욕이 떨어진다든지 이런 증상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로 코로나 블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전국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해 나서고 있는데요.
서울 강남구는 '케이팝 스타들의 댄스 배우기'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한류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뉴키드와 공원소녀 등이 재능 기부로 참여했는데요.
이 동영상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도 담았습니다.

전화인터뷰> 김광수 / 서울시 강남구 관광진흥과장
“코로나19로 인해 자택에 머무는 국민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댄스 영상을 한번 제작해보자 하는 데서 착안했고요.”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해 힐링 요가와 스트레칭 등 홈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서울 성동구는 주민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베란다 음악회'를 마련했는데요.
이달 11일까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 공연을 열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부산도시공사는 '사랑의 꽃나눔' 사업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외출을 못 해 우울증을 겪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반려 식물과 생필품을 전달한 것입니다.

(영상촬영: 홍정의 국민기자)

문제는 '코로나 블루'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블루와 관련해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현수 /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장
“상담 전화의 종류가 단순 정보, 격리 불안 또는 질병에 대한 공포, 여러 가지 이유로 전화를 하시는데요. 상담 전화는 하루에 많을 때는 백 건 가까이 오기도 하고...”

정부 통합심리지원단은 코로나 블루'예방을 위해서는 대화를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합니다.

전화인터뷰> 김현수 /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장
“제일 중요한 건 첫 번째 대화 백신이죠. 우리가 누군가와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하면 더 마음이 풀리기도 하고 해결책을 찾기도 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 않게 해줄 수 있어서...”

주위에 대화 상대가 없을 때에는 정신건강위기 전화인 1577-0199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정민경 국민기자>
“코로나19 사태가 3달이 넘으면서 지치고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코로나 블루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두의 노력과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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