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문기혁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늘(25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제주도 남남서쪽 약 400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저녁 제주 남쪽 해상에 북상할 예정인데요.
내일(26일) 오후 제주 서해상에 가장 근접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내일 오후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에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뒤,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제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겠는데요.
제주는 오늘 밤부터 모레 새벽에, 서해안은 내일부터 모레 사이에 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초속 40~60m의 풍속은 사람이 걸어다닐 수 없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붕괴되거나 부서질 수 있어 매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경기, 충청, 전라 등 서쪽지역과 경남에서는 내일과 모레 사이에 초속 3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현재 제주와 남해안에 내리고 있는 비는 차차 북상해 내일 오전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리면서 모레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와 제주, 지리산 부근이 최대 300mm, 경남 남해안과 경북 서부내륙이 최대 150mm, 그밖의 전국은 30~100mm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정부는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침수·붕괴위험지역 등에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태풍피해 우려지역에는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습니다.
한편,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과 모레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으나,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덥겠고, 남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겠습니다.
또, 오늘 저녁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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