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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대학 성적평가 놓고 '학생-학교' 입장차 논란

회차 : 1535회 방송일 : 2021.04.16 재생시간 : 03:46

염다연 국민기자>
매일같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 대학생 박모 씨, 학교 성적 평가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것에 불만이 있습니다.
취업난을 겪는 상황에서 다른 학교와 비교해 성적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대학생
"다 절대평가인데 제가 다니는 학교는 상대평가로 하니까 취업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 대학생인 조 모 씨, 절대평가 방식으로 확정된 학교 측의 성적평가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데요.
확실한 기준을 명시하지 않는 경우, 신뢰성을 갖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대학생
"강의나 교수님마다 기준이 다 다르니까 상대평가로 평가가 이루어졌을 때와 크게 달라진 걸 못 느끼겠더라고요. 이번 학기도 절대평가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학교에서 정확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을 정해주지 않아서..."

현재 대학 성적 평가 방식을 보면 상대 평가를 하거나 ? 완화된 상대평가를 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절대 평가를 하는 대학이 있고 교수 재량으로 평가 기준을 선택하는 등 대학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대학마다 서로 다른 성적 평가 방식에 대해 학생들 사이에 볼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학에서 진행하는 수업과 시험 방식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성적 평가 방식과 기준이 너무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겁니다.
교수 재량으로 성적 평가 방식을 선택하는 경우, 상대평가인 과목을 수강한다면 걱정이 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제가 듣는 수업은 상대평가로 결정됐는데 아무래도 절대평가로 성적을 주는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 비해서 성적을 잘 못 받을 것 같은 걱정이 크죠."

하지만 성적 평가 방식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는 없는 상황인데요.
대학 측 입장은 학생들 생각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각 수업마다 특성이 있는 만큼 교수에게 평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대학도 있고,

전화인터뷰> 'A' 대학 관계자
"수업의 성격이나 형태에 따라 과목별로 차이가 크게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상대평가 방식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고..."

학생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성적 평가 기준에 대해 일일이 규제할 수 없다는 대학도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B' 대학 관계자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성적을 좀 더 쉽게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게 나오지 않았을 경우 불만을 가질 수가 있는..."

교육 전문가들은 성적 평가 방식에 대한 기준을 좀 더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박거용 / 대학교육연구소장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학점이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많은 부분 영향력을 갖고 있어서 (교수가) 나름대로 기준을 세우고 '나는 어떤 식으로 성적을 평가할 거고 그 방식은 어떻게 한다'라는 것을 알리고 공유해나가는 문화를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성적 평가 논란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상황, 학생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개선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대학 성적 평가.
학생과 학교 측 모두의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적절한 기준이 세워지도록 좀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염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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