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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라온학교' 전공 살리고 다문화 가정도 돕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라온학교' 전공 살리고 다문화 가정도 돕고

등록일 : 2021.04.16

김태림 앵커>
다문화 가정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대학의 다문화 학과 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공도 살리고 다문화 가정도 돕는 '라온 학교', 마츠모토 시즈카 다문화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강원도 원주시)
원주의 한 다문화 가정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인근 대학의 다문화학과 학생들인데요.

현장음>
"언니, 수현 언니야. 김수현."
"기억했어?"
"수현 언니."

어린이들은 대학생 언니들과 비누 만들기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현장음>
"엄청 많다."
"뒤에서 누르면 나와요."

토이 쿠키를 만들고 그림도 그리며 어린이들은 대학생 언니들과 금세 친구가 됩니다.

현장음>
"호빵맨이야."
"호빵맨은 이 노란색이 최고지."

코로나19로 밖에 나가는 것이 조심스러운 요즘, 자녀들과 놀이 수업을 하는 대학생 언니들을 반기기는 부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유카 / 일본 결혼이주여성
"(다문화학과) 학생이 와주셔서 아이들이 기뻐하고 즐겁게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집에서 하기 쉽지 않은 활동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는 결혼이주가정과 만남과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라온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에게는 멘티, 멘토가 되고 이주여성들에게는 교류를 통해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와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나영 /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학생
"라온학교에서는 미니 운동회와 요리 체험 등 지역의 다문화 가정과 교류를 해왔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소규모로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영상제공: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라온학교는 다문화학과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다문화 학생과 부모들과 함께하는 현장 체험을 통해 전공 분야를 더 깊이 알고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선 /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학생
"가정에서 자녀교육이나 생활방식 등 제가 배울 점이 정말 많았고 닮고 싶은 점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인터뷰> 원나영 /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학생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고 많은 것을 배우며 저도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6년째 운영되는 라온학교는 다문화 사회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에 결혼 이주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 다문화 가정과 자녀들이 사회와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고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리포트 마츠모토 시즈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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