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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계유산 백제왕성 수문병 교대식 눈길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계유산 백제왕성 수문병 교대식 눈길

등록일 : 2021.05.13

강수민 앵커>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공주에는 천 5백년 전 백제 왕성인 공산성이 남아 있는데요.
성곽을 지키던 수문병 교대식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옛날 백제시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이곳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공산성 / 충남 공주시)
공주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백제 문주왕이 475년 공주로 도읍지를 옮긴 뒤 만든 산성인데요.
금강이 유유히 흐르는 주변 야산에 2,660m 길이로 쌓은 천연 요새로 성안에는 왕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웅진성으로 불렸던 이곳 백제 성곽을 지키던 수문병들, 가죽으로 만든 갑옷과 투구 차림인데요.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재현되는 교대식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진하 / 서울시 성북구
“특히 아이한테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 놓으니까 백제 느낌이 물씬 나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수문병 교대 시간.
북소리와 함께 나각 소리가 울려 퍼지자 수문병들이 교대하기 위해 이동 준비를 합니다.
신호에 따라 대오를 정돈하고, 무기를 갖춘 뒤 이어 행군을 하는 방식.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일사불란한 모습입니다.
수문병 교대가 이뤄지는 성문 앞, 먼저 아군인지 서로 식별을 하고 성 주변 상황에 이상 없음을 확인합니다.
이어 성곽을 지키던 수문병들이 교대하는 수문병들에게 성문 열쇠가 담긴 함을 건네줍니다.
마지막으로 큰 북을 3번 쳐서 수문병 교대가 끝났음을 알립니다.

현장음>
“교대 수문장이 서로 무기를 교환하며 최종 교대를 마칩니다.”

그 옛날 수문병 교대식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은 저마다 감탄합니다.

인터뷰> 임은종 / 충북 증평군
“옛날 백제 시대를 보는 것 같고 어른들과 아이랑 같이 왔는데 아이한테도 참 좋았고 어른들도 참 재미있게 잘 봤던 것 같습니다.”

수문병 역할을 맡은 사람은 지역주민과 대학생들로 모두 3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역사 속의 주인공이 된 듯 자부심을 느낍니다.

인터뷰> 유준 / 대학생
“이런 교대식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그 당시 백제의 상황이 쉽지 않았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면서 굉장히 영광스러운 기회로 (참여)하게 돼서 좋았습니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시 정각 20분간 진행)

수문병 교대식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펼쳐지는데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매시 정각에 20분간 진행됩니다.
올해는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됐음을 무령왕이 선포한 지 꼭 1,500년 되는 해인데요.
세계문화유산인 이곳, 백제 왕성을 지켰던 수문병 모습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서정석 / 공주대학교 박물관장
“공산성 같은 경우는 백제 고유의 문화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제의 왕성이었기 때문에 왕을 지키던 수문병들의 위용을 보여주고자 해서 수문병 교대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공산성 주변에서는 어린이들이 백제 시대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고 해설사와 함께 성곽을 걸어보는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음> 남천순 / 공주시 문화관광해설사
“자연지형을 따라서 쌓은 포곡식 산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터뷰> 장연 / 경기도 평택시
“단순히 경치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백제 시대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돼서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어둠이 내린 시각, 밤하늘 아래 산성에서 명사들의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곁들여진 작은 음악회도 펼쳐집니다.

(촬영: 김경양 국민기자)

무령왕이 동아시아 강국을 선포하며 백제 중흥을 꿈꿨던 공산성, 이곳을 찾아 의미 있는 시간여행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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