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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환경 지키는 '플라스틱 안 쓰기' 참여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환경 지키는 '플라스틱 안 쓰기' 참여 확산

등록일 : 2021.05.31

김태림 앵커>
오늘은 스물 여섯번째 맞는 '바다의 날'인데요.
오는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다 오염이 심각해지는 요즘, '플라스틱 안쓰기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김수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수민 국민기자>
(영상제공: 해양수산부 유튜브)
바다에 떠다니는 수많은 쓰레기.
그 양이 엄청나 쓰레기 섬이 만들어질 정도입니다.
심각한 바다 오염의 주범은 바로 플라스틱인데요.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우리나라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는 9.5만 톤, 그리고 지난해에는 13.8만 톤, 불과 2년 만에 바다 쓰레기가 45%나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해안 쓰레기 가운데 플라스틱이 83%로 가장 많다는 점, 해양생태계가 심한 몸살을 앓는 것은 물론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김명수 씨.
평소 음식점에 주문할 때 배달 앱을 자주 활용합니다.
요청 사항에 '개인 용기 지참'이라고 기재한 뒤 음식점에 갑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쓰지 않기 위해서 인데요.
배달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받아오는 대신 집에서 갖고 간 개인 용기에 담아옵니다.

인터뷰> 김명수 / 경기도 성남시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는데 조금 하다 보니까 환경보호에 일조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해요.”

(경기도 성남시)

역시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정지우 씨.
세재를 사기 위해 친환경적인 상점을 찾았습니다.
본인이 필요한 만큼 세재를 유리병에 담아 가도록 하는 이곳, 정 씨는 나중에 되돌려 받는 조건으로 보증금을 지불하고 유리병을 사서 세제를 담습니다.
유리병 용기를 재활용하면서 상품을 살 수 있어 자주 이용합니다.

인터뷰> 정지우 / 경기도 용인시
“플라스틱이라는 소재를 버리고 유리 소재를 이용해서 용기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아요. 와보니까 천연 제품을 더 자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정 씨가 이용한 상점은 집에서 가져온 빈 병을 계속 쓰면서 구매하도록 한 일명 '리필 스테이션', 용량이 큰 통에 상품을 넣어두고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유리병에 담아 가는 식인데요.
환불 조건으로 플라스틱 아닌 유리 용기를 판매합니다.

현장음>
"빈 통을 못 가져왔다 이럴 때 이걸 사용하시고 보증금 천 원을 내고 다시 가지고 오시면 다시 (보증금을 돌려드리고)"

플라스틱이 아닌 대나무로 만든 칫솔 등 친환경적인 상품도 판매하는데요.

현장음>
"기존에 있는 것들은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버리면 폐기물이 되고 매립되면 썩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리필 스테이션' 상점, 지난 2016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뒤 서울과 제주 등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필 스테이션 운영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봐주시고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으셔도 되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플라스틱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나친 소비 행태를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리필 스테이션 운영자
“과하고 불필요한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지금은 이제 가치, 윤리적인 소비를 생각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친환경적인 상점이 있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황빈 / 경기도 남양주시
“리필 스테이션이 뭔지 잘 몰랐는데 환경에 도움 된다고 하니까 한 번 정도 이용해보고 싶네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친환경적인 삶에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줄이는 것 못지않게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매장 확산도 필요해 보입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요즘 대세로 떠오른 플라스틱 안 쓰기 운동, 뜻깊은 '바다의 날'을 맞아 여러분들도 작은 실천을 하면서 깨끗한 바다 환경을 만드는 데 동참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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